경기버스정보, 올해 이용자 만족도 상승
- 경기버스정보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저년도에 비해 0.7점 상승한 85.2점 -
- 승차벨, 정류소 주변 개방화장실 정보 등 신규서비스도 만족도 높아 -
도민들의 출퇴근과 이동을 책임지는 경기버스의 정보를 알려주는 ‘경기버스정보 서비스’가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 30일 발표한 ‘2022년 기버스정보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 의하면 올 한해 만족도는 전년에 비해 0.7점 상승한 85.2점(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43%)으로 나타났다.
경기버스정보 서비스는 도내 운행 중인 버스 운행정보를 수집, 스마트폰이나 홈페이지, AR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11일부터 10월 28일까지 3주에 걸쳐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을 통해 진행됐으며, 1,630명의 경기버스정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만족도 점수는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50점)’와 ‘요소별 만족도(50점)’를 종합한 방식으로 산출됐다. 요소별 만족도 세부 지표는 정보 정확성, 서비스 종류 적정성, 안정성, 편리성, 혁신성 총 5가지다.
조사 결과 ‘전반적 만족도’는 85.9점으로 전년 대비 0.4점 높게 나타났고, ‘요소별 만족도’는 84.5점으로 전년 대비 1.1점 높게 나타났다.
특히 요소별 만족도 중 ‘서비스 종류 적정성’은 전년 대비 1.6점 상승하며 전체적인 이용자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이용자들은 경기버스정보의 가장 개선된 점으로 ‘정확도가 높아짐(79.4%, 중복응답)’을 꼽았고,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정보는 ‘빈자리 정보(41.1%, 중복응답)’와 ‘차내 혼잡정보(34.5%, 중복응답)’라고 대답했다.
향후 개선할 점은 ‘도착 정보 정확도 향상(58.4%, 중복응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로,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버스정보의 정확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버스정보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버스정보가 정확해서(78.4%, 중복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앞으로도 공공성 유지를 위해 ‘버스정보 서비스를 계속 운영해야 한다(86.0%)’라는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가 지난해와 올해 신규 도입한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조사됐다.
지난해 3월부터 버스 무정차 근절을 위해 도입한 ‘승차벨 서비스’는 주 1회 이상 이용 비율이 13.0%이었고, 만족도는 69.3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이용자 만족도가 77.8점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10대 69.3점, 20대 67.4점, 30대 67.3점, 40대 69.9점, 50대 68.0점, 60대 이상 77.8점)
‘경기버스 승차벨’은 하차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하차벨’과 반대로, 정류소에 승객이 기다리고 있음을 해당 노선의 버스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새로운 개념의 대중교통 정보 서비스다. 정류소에 위치한 승객이 ‘경기버스정보’ 앱으로 탑승희망 노선을 검색해 ‘승차벨’ 버튼을 누르면, 운전석에 설치된 단말기에 승차벨(음성, 그래픽)이 울려 운전자에게 승객이 대기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정보 신뢰도를 확보해 탑승객-운전자 간 혼란을 예방하고자 승차하려는 정류소의 반경 100m이내에서만 작동하는 위치기반 기술을 적용했다. 아울러 정보전달 및 운전자 인지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탑승 희망 정류소의 두번째 전 정류소 도착 전까지 승차벨을 신청한 경우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어 올해 8월 도입한 ‘정류소 주변 화장실 정보’ 안내 서비스는 응답자의 40.1%가 이용한 적이 있거나 알고 있다고 대답했고, 만족도는 75.8점이었다.
‘버스 정류소 주변 개방화장실 유무’ 정보제공은 용무가 급한 승객이 정류소 인근에 개방화장실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3월부터 도내 일부 버스 정류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바 있으며, 이후 12월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를 거친 뒤 올 8월부터 도내 141개 버스 정류소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
‘경기버스정보앱’에서 버스 정류소를 검색하면, 정류소 명칭 옆 ‘화장실 아이콘’ 표시를 통해 개방화장실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이콘이 있으면 해당 정류소 인근에 개방화장실이 있는 것이다. 주로 ‘역사’, ‘터미널’, ‘행정복지센터’ 주변 버스 정류소가 대상이다. 단, 정류소에서 개방화장실까지의 구체적인 경로 안내는 제공하지 않는다.
1일 전, 2일 전, 7일 전 버스 도착 시간을 제공해 운행 시간을 예상할 수 있는 ‘과거 버스도착시각 정보’ 서비스는 올해 8월 도입됐으며, 주 1회 이상 이용 비율이 17.9%이었고, 만족도는 70.8점으로 조사됐다. ‘승차벨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60대 이상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10대 72.6점, 20대 72.2점, 30대 70.4점, 40대 70.0점, 50대 68.2점, 60대 이상 73.7점)
‘과거 버스도착시간 정보’는 ‘차고지 대기’처럼 도착 예정 시각 안내가 없더라도, 도착시각을 예측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소의 과거 특정일(1일 전, 2일 전, 7일 전)의 실제 도착 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도는 우선 일 운행회수 3회 이하인 버스노선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앱에서 이용하려는 노선과 정류소를 선택한 뒤 ‘과거운행기록 보기’ 버튼을 누르면 팝업창을 통해 과거 버스도착시각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하여 도는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버스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서비스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승차벨 서비스 등 신규서비스는 향후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